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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진실의 날 선언문(Declaration on Adoption Truths Day)



5월 11일을 입양 진실의 날로 선언합니다.
We declare May 11th to be Adoption Truths Day


지난 2011년부터 아동과 모성의 권리와 존엄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에 기초해서 미혼모, 한부모, 해외입양인 및 아동권리옹호 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매년 5월 11일을 ‘싱글맘의 날’로 기념해왔습니다. 마침내 정부는 ‘아동을 원가정에서 양육하는 것이 입양보다 우선’이라는 가치를 담아 2018년에 5월 10일을 ‘한부모가족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싱글맘의 날을 이어 왔던 연대체는 이를 지난 9년간의 운동의 성과로 이해하고 이 운동의 시작점이 되었던 국제입양사업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양 진실의 날 연대체는 정부가 제정한 ‘입양의 날’이 67년의 해외입양 역사 가운데 흘러내리는 20만 해외입양인들과 친생가족들의 이별과 상실의 경험을 상기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며, 나아가 제도적 결함을 혁신하는 방식으로 기념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기념하는 ‘입양의 날’의 범주에는 입양인과 친생가족의 인권의제를 제기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들이 ‘싱글맘의 날’에 이어 오늘을 ‘입양 진실의 날’로 선포하는 이유입니다.


입양 진실의 날 선언문은 한국에 장기거주하는 국제입양인들을 중심으로 당사자들이 직접 작성하고, 수십차례 수정보완을 거쳐 작성한 문건입니다. 2020년 5월 11일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입양인들과 그들에게 힘을 보태는 친생가족단체, 국내입양인단체, 미혼모단체, 해외입양인 권익옹호단체 등이 함께 이 선언문의 목소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행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2020년 5월, 입양 진실의 날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연대체는 매년 5월 11일을 ‘입양 진실의 날’로 기념하고, 67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펼쳐온 입양 정책과 실천 속에 숨겨진 진실의 왜곡과 공공성의 결핍이라는 인권의제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 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입양의 감춰진 진실에 접근하고, 한국 정부와 사회가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입양진실의 날 선언문 낭독 동영상 link >> https://www.youtube.com/watch?v=BHPBXFMNO3s

- 입양진실의 날 유튜브 link >> https://www.youtube.com/channel/UCXrN2xYsifkgz0GIMwJcXeg?view_as=subscri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