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세상에...BTS의 팬그룹 ARMY에서 2천2백 만원 모아 뿌리의집에 후원을 했네요.2025-06-19
저보다 스무 살 적은 공동대표 피터는 ARMY로부터 전화를 받고 어리벙벙했답니다. ARMY가 무엇인지 몰랐으니까요, 피터보다 스무살 많은 내가 ARMY가 BTS 팬덤 이름이란 걸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는 깜짝 놀랐죠. 그러나 저는 BTS의 음악을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고, 다만 신문에서 그런 이름의 팬덤이 있다는 것을보 고 알고 있기는 했죠. 이게 저희 뿌리의집의 현주소였답니다.
우리와 간단하게 소통한 ARMY 사회공헌팀 리더는 곧바로 7일간의 캠페인을 통해서 뿌리의집을 후원하기로 했답니다. BTS의 멤버들이 군대를 제대하고 7명의 멤버가 다시 만나는 날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시간에 대한 나름의 숙고 후에, 한국의 입양인들이 가족과 재회를 위해 살아 가는 여정에 어떤 점에서는 지난 몇 년간의 공백을 딛고 한 팀으로 재회하는 BTS의 여정과 어떤 점에서 겹치는 지점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30년 40년 이별 후에야 겨우 가까스로, 그것도 10% 내외의 재회비율에 비하면야, BTS의 재회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예술가들, 그것도 7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변고 없이, 또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비추면야, BTS 멤버들의 재회, 그리고 팬덤들과의 재회 역시 가볍게 여길 일은 아닐 듯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ARMY의 회원들은 10대나 20대가 주류일 듯 싶습니다. 그래서 ARMY의 사회공헌 팀은 회원들의 후원금 상한 금을 20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어리고 젊은 청년들이 그 동안 인류 공동체의 아픔과 연대해온 일이 놀랍습니다. 이들은 Black likes Matter, Palestine Trauma Center, UNICEF등에 해왔습니다. 그들이 어떤 연유로 뿌리의집을 알았는지 물었더니, 인터넷 상에서 뿌리의집이 한국계 입양인들의 인권과 가족찾기를 돕는 기관으로 알게 되어,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거였습니다.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BTS의 팬덤, ARMY가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BTS와 ARMY에게 감사와 성원을 보냅니다.(뿌리의집 공동 대표, 김도현 목사)